윤종규 KB금융 회장, 연봉 18억원 금융권 ‘랭킹 1위’…성과급만 9억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15억원·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9억원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3-03-08 10:21:30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지난해 금융권 연봉 랭킹 1위는 18억4000만원을 수령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또 15억3000만원을 받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뒤를 이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성과급 9억3000만원을 합쳐 18억4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 2021년 성과급 8억8000만원을 포함해 받은 보수총액 17억3000만원보다 1억1000만원 늘어난 것이다.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이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성과급 7억1000만원을 포함해 15억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함 회장은 지난 2021년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받았던 보수총액 24억원보다 9억원가량 적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로 임기를 마치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약 9억원의 급여를 받았다. 조 회장은 금융당국에서 라임펀드 사태에 따른 경징계를 받아 내규상 성과급 지급이 유보됐다.

한편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의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원을 넘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각 은행에서 사상 최대 이익을 창출하면서 늘어난 성과급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우선 KB국민은행 임직원 1만6984명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1억13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1억1100만원)보다 1.8% 늘었다. 전체 보수총액은 1조9142억원에 달한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1만3918명의 임직원 평균 보수가 1억400만원으로 나타나 전년 9800만원보다 6.1%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은행 임직원 보수총액은 1조4509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외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임직원 보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직전 연도 임직원 보수가 이미 1억원을 넘은 만큼 지난해 역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1년 신한은행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620만원, 하나은행은 1억600만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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