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1분기 연체율 급등...여신 건전성 대폭 악화
가계·기업 연체율 일제히 급등
중동 장기화, 기준금리 인상 변수
이필선 기자
press@hobbyen-news.com | 2026-04-28 09:33:44
[HBN뉴스 = 이필선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5대 시중은행들의 여신 건전성이 대폭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리상승과 실질 가계 수입과 기업 이익이 감소하면서 연체율 상승, 부실채권 상승 외에도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변수 등으로 향후 전망도 안갯속이다.
28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연체율 단순 평균치는 0.40%로 전 분기 기준인 지난해 12월 말(0.34%)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전체 연체율은 국민 0.35%, 신한 0.32%, 하나 0.39%, 우리 0.38%, 농협 0.55%로 직전 분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의 전체 원화 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 분기보다 0.07%p 높아졌다. 가계(0.28%)와 기업(0.40%) 연체율이 각각 0.01%p, 0.12%p 올랐다. 대기업 연체율은 0.03%에서 0.32%로 뛰어 2018년 2분기(0.39%)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의 전체 연체율은 0.28%에서 0.32%로 0.04%p 올랐다. 가계 연체율이 0.24%에서 0.25%로, 대기업 연체율이 0.05%에서 0.15%로, 중소기업 연체율이 0.42%에서 0.46%로 일제히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전체 연체율이 0.39%에 달해 지난 2017년 1분기(0.41%)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0.32%)보다 0.07%p 뛰었다. 특히 가계 연체율이 0.31%, 소호(개인사업자) 연체율이 0.56%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은행도 전체 연체율이 0.34%에서 0.38%로 높아졌다. 특히 중소기업 연체율은 0.61%로 역대 가장 높았다.
NH농협은행은 전체 연체율이 0.49%에서 0.55%로 올랐다. 가계 연체율은 0.46%로, 2016년 3분기 0.46% 이후 가장 높았다.
하반기 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부실채권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개인 회생 차주 증가와 저신용자 신용대출 부실 등으로 가계 부문 부실채권이 증가하고 있다"고 추세"라고 지적했다.
은행권 다른 관계자는 "다중채무자 중심으로 신용 리스크 위험이 확대되고, 주택담보대출 연체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