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의료서비스 이용 이력 없는 6세 이하 아동 전수조사
정재진 기자
hbkesac@gmail.com | 2026-05-20 10:01:40
[HBN뉴스 = 정재진 기자]마포구는 오는 7월 10일까지 의료서비스 이용 이력이 없는 6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에 따라 올해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아동학대 예방과 위기아동 조기 발굴을 목적으로 한다.
조사 대상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6세 이하 아동 중 국가 예방접종 미접종, 영유아 건강검진 미검진, 최근 1년간 의료기관 미진료 중 하나 이상의 지표에 해당하는 아동이다. 마포구의 조사 대상 아동은 총 181명이다.
조사는 동주민센터 아동복지 담당 공무원이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동과 보호자를 대면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확인 사항은 아동의 건강과 발달 상태,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 여부, 의료서비스 이용 상황, 멍이나 상처 등 학대 의심 징후 여부다.
아동학대 사례관리 이력이 있거나, 의료 미이용 지표를 2종 이상 보유한 2세 이하 아동의 경우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전문인력이 함께 방문해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과정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되면 경찰 신고와 아동보호전문기관 연계 등 보호 조치가 이뤄진다.
방문 거부나 연락 두절 등으로 아동의 안전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방문 일정을 다시 정해 2회까지 재방문한다. 이후에도 안전 확인이 어려우면 경찰 수사 의뢰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 이후에는 아동 상태에 따라 예방접종, 건강검진, 병원 진료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안내하고, 복지 지원이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마포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의료 이용 이력이 부족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아동학대 예방뿐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 발굴의 의미도 있다는 평가이다. 영유아는 스스로 위기 상황을 알리기 어렵고, 가정 내 방임이나 건강 문제도 외부 접점이 적을 경우 확인이 늦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과 건강검진, 의료기관 이용 여부를 토대로 아동의 안전과 양육환경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은 위기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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