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릉원, 영원'…천년 신라의 빛, 미디어파사드로 90호분에서 다시 깨어난다
정동환 기자
otp0564@gmail.com | 2026-08-28 10:01:05
[HBN뉴스 = 정동환 기자] 천년 신라의 빛이 미디어파사드와 공연예술을 만나 대릉원 90호분에서 다시 깨어난다.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경주시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개막식이 오는 9월 4일 오후 8시 경주 대릉원 90호분 앞 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대릉원, 영원'이라는 주제 아래 9월 27일까지 총 24일간 진행된다.
개막식은 주낙영 경주시장의 개회사로 시작하는 공식행사 후, 저녁 8시 20분부터 30분간 개막 주제공연인 '천년의 잠에서 깨어난 빛'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공연은 90호분을 무대 배경으로 삼아 진행되는 '미디어파사드 연동형 판타지 서사극'으로, 고분 표면에 투사되는 황금빛 미디어아트와 공연예술이 결합하여 신라 천년의 시간과 정신을 입체적으로 되살려낸다.
제1부 주제 공연은 판소리와 뮤지컬, 창작 검무와 군무를 아우르는 한국무용, 그리고 타악 앙상블이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연결되어 신라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가무형유산보유자 정순임 명창의 깊은 소리로 천년의 잠을 깨우며 막을 올리고, 이어 선덕여왕, 김유신, 문무왕, 원효대사 등 신라의 영웅들이 차례로 현신하여 하나 된 신라를 향한 염원을 뮤지컬 4중창으로 풀어낸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되살아난 천마가 신라의 찬란한 정신과 희망을 품고 미래로 비상하며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제2부 미디어아트 주제 영상은 90호분을 배경으로 경주분지의 탄생부터 신라의 건국과 국난극복 과정, 국제적 교류를 통해 형성된 찬란한 문화적 업적들이 천년을 넘어 영원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소개한다.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첨단 미디어를 활용한 장르의 구성으로 국가유산 대릉원의 역사성, 가치와 의미 등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개막식 후에는 순차적으로 미추왕릉, 황남대총, 천마총을 배경으로 김알지 등 박, 석, 김의 탄성과 죽엽군 설화, 적석목곽분의 형성과 발굴과정, 천마의 비상 등 금관과 로만 글라스로 대표되는 신라문화의 찬란한 영광을 국내외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가을밤의 축제가 펼쳐진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미추왕릉, 황남대총, 천마총 90호분 일대에서 미디어파사드가 화려하게 상영된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야간경관인 '빛의 숲'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도슨트 투어인 '아, 신라의 밤이여' 등 4종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프로그램별 사전 예약과 세부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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