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본투표 사태 확산...용지 부족 나흘새 1.5배 급증, 유권자 50% 미만 인쇄 투표소 10곳 중 1

정재진 기자

hbkesac@gmail.com | 2026-06-10 10:22:19

[HBN뉴스 = 정재진 기자]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10일 오전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 본투표 당일 전국에서 7194장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투표용지 인쇄량이 유권자 수의 50%를 밑돈 투표소는 1371곳으로 전체 10곳 중 1곳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4일 투표함 반출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투표용지 부족과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기준 투표소 50곳에서 4726장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다고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 등에 밝혔는데 불과 나흘만에 7194장으로 약 1.5배나 늘어났다. 

 

투표용지 부족과 관련 9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지난 3일 전국 투표소 91곳에서 투표용지 7194장이 부족했던 것으로 집계했다. 

 

서울에서만 투표용지 4206장이 부족했는데 이중 송파구 잠실4동 7투표소 투표용지 부족분 규모가 436장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4투표소(383매), 인천 남동구 간석1동 4투표소(306매), 서울 광진구 구의제3동 6투표소(278매), 서울 성북구 장위1동 6투표소(277매) 등 순으로 집계됐다. 시위로 봉쇄됐던 잠실7동 제2투표소는 투표용지 179장이 부족했다.

 

유권자 수 대비 투표용지 인쇄 비율과 관련 10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본투표 당일 전국 투표소 1만4288곳 중 투표용지 인쇄 비율이 선거인 수의 50% 미만인 곳은 1371곳으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소의 9.6%다. 

 

중앙선관위가 투표용지 인쇄 비율을 선거인 수 50% 이상으로 정해놓고도 실제 인쇄 과정에서 100매 미만을 버리는 기준을 적용해 대규모 기준 미달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투표소에서도 50% 미만 인쇄 사례가 적지 않았다. 투표용지 부족 문제가 발생한 전국 91곳 중 42곳이 선거인 수 대비 인쇄 비율 50% 미만이었다. 특히 투표 중단 사태가 벌어진 26곳 중에서는 15곳이 이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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