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무색케 한 KT 인터넷 접속 오류 부산 경남서 발생
이길주
gaeloung@gmail.com | 2023-01-03 10:18:22
[하비엔=이길주 기자] 구현모 KT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통신망 장애는 재해로 여겨진다고 언급 한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부산 경남서 KT 인터넷 접속 이상이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구 대표는 최근 신년사를 통해 “통신망 장애는 장애가 아니라 재해로 여겨진다면서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안전과 안정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오후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에서 KT 유선 인터넷 접속이 지연이 발생한 것.
과기정통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부산 경남 일부 지역에서 KT 유선 인터넷 접속 지연이 빚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과기정통부가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게시판을 통해 “사과가 우선일텐데 아직도 말 한마디 없다”면서 “어떻게 든 책임지지 않으려고 머리 굴리고 있나 봅니다”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지난 2일 오후 5시 기준 인터넷 장애 문제는 대부분 해결됐지만, KT 인터넷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여부, 구체적인 장애 원인, 복구 원인 등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유선 인터넷 접속 이상이 빚어진 시간은 20∼30분 내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접속 지연 원인 등을 3일 발표할 예정이다.
KT 새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부산 경남 장애에 대해서 원인 규명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경남서 KT 인터넷 접속 이상 발생에 대해 KT 관계자는 “일부 인터넷 접속 이상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고 원인이 무엇인지 얼마나 발생했는지 철저하게 파악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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