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중 별세...향년 69세

이다정 기자

leedajung_pr@naver.com | 2025-12-19 10:50:59

[HBN뉴스 = 이다정 기자] 1세대 연극 스타'인 배우 윤석화 씨가 19일 뇌종양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69세.

 

  배우 윤석화 씨. [사진=연합뉴스]

 

연극계에 따르면 윤석화 씨는 이날 오전 9시 54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유족과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그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 왔다.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5분가량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 씨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 출연하며 연극계 인기를 이끌었다.

 

윤 씨는 연극계에 처음으로 등장한 스타였다. 선배 손숙 씨, 박정자 씨와 함께 연극계를 대표하는 여성 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커피 CF에 출연해 '저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예요'라는 대사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대표작인 연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1992)에서 재즈 여가수 멜라니를 연기했고, '마스터 클래스'(1998)에서는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 역을 맡았다. 2016년 '햄릿'에서는 예순의 나이로 햄릿의 연인 오필리아 연기를 선보였다.

 

연극 외에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1994), '명성황후'(1995),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2018)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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