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우간다에 MTN 연계 모바일뱅킹 론칭
디지털 전환으로 글로벌 포용금융 새 이정표 세워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3-04-10 10:53:38
[하비엔뉴스 = 송현섭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우간다 티리보고(Tiribogo) 새마을금고에서 MTN과 연계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고 10일 밝혔다.
새마을금고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금융포용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MTN은 지난해 2분기 기준 5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우간다 현지 최대 통신회사다.
특히 이번 MTN과 업무협력은 까다로운 절차와 서비스 제공 기관의 역량이 담보되지 않으면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했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우간다에서는 어떤 협동조합중앙기관도 MTN 연계 모바일 서비스를 론칭하지 못했다.
우간다 새마을금고는 Airtel 연계 모바일 뱅킹 서비스에 이어 이번 MTN 서비스까지 오픈하면서 농촌에서 더 나은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고 거래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MTN과 Airtel 주도로 모바일 시장이 형성된 현지에서 사실상 거의 모든 우간다 국민들이 새마을금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환경을 구축한 셈이다.
이번 론칭 행사에서 티리보고 새마을금고 회원들은 MTN 모바일머니에서 새마을금고 저축계좌로 돈을 송금하고 SMS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며 환호했다. 더욱이 상대적으로 금융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많았던 여성회원들도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이밖에도 새마을금고중앙회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 ‘우간다 농산업 발전을 위한 청년 역량강화 사업’을 수행하며 올해 우간다 전국 단위의 청년 대상 새마을금고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번 MTN 서비스 론칭에 따라 디지털에 익숙한 청년층에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ㄹ있을 전망이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우간다 새마을금고 회원들은 앞으로 언제든 전국 어디에서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농촌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려고 40㎞ 이상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새마을금고는 앞으로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최우선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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