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연임 성공…임기 2028년 3월까지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5-03-26 11:18:31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함영주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까지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국내외 정세 불안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역량이 검증된 후보다”라고 평가했다.
함 회장은 앞으로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추진과 비은행 수익성 강화 등에 방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함 회장은 앞서 지난달 27일 하나금융그룹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사내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서 그룹 CEO로서 지난 3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안으로 기업가치 제고, 즉 밸류업이라고 답한 바 있다.
당시 함 회장은 “하나금융은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의 지속적인 확대를 이어갈 것이다”며 “밸류업의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1956년생인 함 회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1980년 강경상고를 졸업한 후 서울은행에 입행해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서울은행은 하나은행에 합병되면서 하나금융그룹에 합류했다.
함 회장은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을 이끌면서 전국 영업실적 1위를 달성한 ‘영업통’으로 유명하다. 이같은 영업 성과와 함께 친화력, 두터운 신망 등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된 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이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거쳐 2022년 하나금융 회장직에 올랐다.
하나금융그룹은 함 회장 체제에서 지난해 약 3조7388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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