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ABCP 자체 소화로 유동성 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2-10-27 14:21:06

[하비엔=송현섭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9개 대형 증권사 사장들이 참여한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어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고 업계 차원의 실천 모색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채권시장 불안과 유동성 경색국면을 촉발한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를 업계 차원에서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회의에 참가한 기업은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 9개사다.

참석자들은 회사채 시장에서 기업의 자금조달은 물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유동화시장과 증권·여신업권의 단기자금조달시장 등 실물·금융 유동성 경색을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특히 자산·자금시장의 동반 경색에서 비롯된 유동성 위기가 증권업계 전체로 확산되지 않도록 자금 여력이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이 시장 안정화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증권사에서 보유한 ABCP 등이 업계 차원에서 소화되도록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종합금융투자사업자 9개사 사장단은 “대외 여건의 악화로 어려워진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증권업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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