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BBQ 회장, “치킨값 3만원돼야” 역풍…“소비자가 봉이냐” 반발
윤 회장, YTN라디오서 “마리당 3만원 돼야” 주장
누리꾼, “소비자만 봉인가, BBQ 불매운동” 반발
하비엔 편집국
widecvrg@gmail.com | 2022-03-25 13:54:32
[하비엔=조정현 기자]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치킨값 3만원’ 발언에 누리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윤 회장이 한 인터뷰를 통해 “지금 치킨은 2만원이 아닌 3만원 정도 돼야 한다”고 말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24일 윤 회장은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과의 인터뷰에서 ‘1닭 2만원’에 대해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하자 “고객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며 “마리당 3만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삼겹살을 먹을 때 1㎏ 정도를 먹으려면 150g이 1만5000원이라고 했을 때 10만원에서 10만5000원 정도가 든다. 닭고기는 1㎏ 아니냐”며 치킨값이 삼겹살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또 “사육 농가에 살아 있는 닭 1.6㎏짜리를 도계하면 1㎏의 닭이 나온다. 생계값 1㎏이 2000원이면 1.6을 곱해서 3200원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1㎏짜리 치킨을 팔려면 1.6㎏의 생닭을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어 “생계 1㎏이 2600원으로, 이를 1.6㎏으로 계산하면 4160원이고, 도계비 1000원을 보태면 5120원이 된다”며 “물류비를 포함해 대형마트에서 팔리고 있는 1㎏ 닭이 8000~9000원 정도로, 닭 한마리 튀기는데 파우더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면 3000~4000원 정도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끝으로 “배춧값은 200%, 300% 올라도 얘기를 안 한다”며 “치킨은 실질적으로 인건비와 임차료, 유틸리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데 이 부분을 대변해 줄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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