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아야카, 양보없는 '투타 대결' 예고
이다정 기자
leedajung_pr@naver.com | 2026-09-30 14:26:23
[HBN뉴스 = 이다정 기자] 경기 전에는 반가운 동갑내기였지만, 승부가 시작되자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가 됐다. ‘야구여왕2’ 블랙퀸즈 아야카와 올인 미나미가 마운드와 타석을 사이에 두고 일본인 선수 간 자존심을 건 정면 대결에 나선다.
10월 1일 밤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3회에서는 블랙퀸즈와 올인의 재대결이 공개된다.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을 상대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블랙퀸즈는 현재 6승 2패를 기록 중으로, 이번 경기에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 중 하나는 아야카와 미나미의 만남이다. 정식 경기에 앞서 몸을 풀던 아야카는 올인 소속 미나미와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눈다. 대화를 이어가던 두 선수는 예상보다 많은 공통점을 발견한다. 같은 나이인 데다 모두 소프트볼 선수로 활동했던 경험을 갖고 있었고, 출신 지역까지 서로 가까웠다.
우연처럼 이어지는 접점에 두 사람은 “인연인 것 같다”며 반가워한다. 하지만 친근한 분위기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사라진다. 아야카가 블랙퀸즈의 선발투수로 공을 잡은 가운데 미나미가 올인의 4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다. 조금 전까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던 두 선수가 팀의 승리를 놓고 직접 맞붙게 된 것.
특히 아야카는 고향이 가깝다는 사실이 오히려 자신의 경쟁심을 자극했다고 밝힌다. 그는 “(미나미와) 고향도 바로 옆이라 승부욕이 생긴다. 무조건 삼진 잡는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동갑내기이자 같은 소프트볼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두 일본인 선수가 각각 투수와 중심 타자로 만난 만큼, 첫 맞대결에서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할지 궁금증이 커진다.
아야카에게 이번 경기는 또 다른 의미도 있다. 블랙퀸즈의 선발을 맡아 자신의 성장한 기량을 확인받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선발 통보를 받은 아야카는 “오늘 6이닝을 던지겠다”며 경기 전체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밝힌다. 목표는 완봉이다.
실전에서는 더욱 안정된 제구력이 빛을 발한다. 여기에 변화구까지 능숙하게 활용하며 투구 패턴을 다양화해 올인 타자들을 공략한다. 이전보다 한 단계 발전한 모습에 블랙퀸즈 더그아웃에서도 감탄이 이어진다.
포수 박민서와의 배터리 플레이도 아야카의 호투에 힘을 보탠다. 팀의 어린 선수들인 두 사람이 기대 이상의 호흡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막내즈 배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대형 코치 역시 달라진 아야카를 보고 놀란다. 그는 “완전 ‘언터쳐블’이다! 이거 어떻게 된 거야?”라고 감탄하며 ‘쌍따봉’으로 만족감을 표현한다.
블랙퀸즈가 아야카의 어깨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이번 승부의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올인은 시즌1에서 블랙퀸즈와 한 차례 맞붙어 패했던 팀이다. 당시 승리의 기억을 가진 블랙퀸즈에게는 다시 우위를 증명해야 하는 경기인 반면, 올인 입장에서는 지난 패배를 되돌려줄 기회다. 자연스럽게 두 팀의 두 번째 만남은 ‘역리벤지 매치’ 성격을 띠게 됐다.
직전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블랙퀸즈가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재까지 6승 2패를 쌓은 가운데 올인까지 넘어선다면 시즌 일곱 번째 승리를 추가하게 된다.
승부에 들어가면 양보 없는 두 팀이지만 경기 전에는 뜻밖의 ‘부산 케미’로 웃음을 만들어낸다.
부산 출신 추신수 감독이 상대 더그아웃을 찾아가면서 올인 선수들과 유쾌한 입씨름을 벌인다. 추신수는 “이곳에 응원이 아니라 ‘춥스’를 주러 왔다”고 농담을 건네며 먼저 장난을 시작한다. 이에 부산 팀 올인 선수들은 “오빠야, 와이라노! 부산 사람 아이가~”라며 거침없는 사투리로 추신수를 맞는다.
오히려 상대 선수들의 기세에 밀린 추신수는 “아, 기 빨려...(부산 출신이란 걸 숨기고) 신분 세탁해서 인천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는데”라고 재치 있게 응수한 뒤 서둘러 자리를 벗어난다. 경기를 앞둔 긴장감과 대비되는 두 팀의 유쾌한 모습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야구여왕2’의 시즌 후반 상승세는 화제성 지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프로그램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9월 4주 차 ‘펀덱스 차트’ TV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8위를 기록했다. ‘TV-OTT 목요일 비드라마’에서는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동영상 조회 수 순위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시선은 다시 그라운드로 향한다. 완봉을 목표로 선발 출격하는 아야카가 더욱 정교해진 투구로 올인 타선을 봉쇄할 수 있을지, 그리고 특별한 인연으로 만난 미나미와의 투타 대결에서는 누가 웃게 될지가 주목된다.
앞서 '야구여왕2' 블랙퀸즈는 첫 국제전 상대인 대만과의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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