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9일 ‘도킹서울’ 오픈…옛 서울역 주차램프 리뉴얼
예술가·과학자·시민 협력,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김태현 기자
tiger28th@naver.com | 2022-10-18 15:11:33
[하비엔=김태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옛 서울역 주차램프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도킹서울’을 무료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18일 오후 5시30분 서울역 옥상정원과 ‘도킹 서울’에서 열리는 개장식에서는 작가들이 직접 들려주는 작품설명과 축하공연을 진행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킹서울은 옛 서울역사 옥상 주차장과 연결된 차량 통로였던 공간으로, 지난 2년간의 단장을 마치고 공공미술 플랫폼으로 재탄생했다. 한화커넥트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아 관리하는 이 시설은 2019년 서울시·국가철도공단·한화커넥트의 ‘서울역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가 무상 제공받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도킹서울의 내부는 타원형의 중정을 가운데 두고, 서로 만나지 않는 상향램프와 하향 램프가 휘감고있는 독특한 구조가 눈길을 끈다. 시민들은 과거 자동찻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약 200m 구간의 나선형 공간을 걸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공간은 특히 사업기획 단계부터 물리학자 김상욱과 천문학자 이태형이 과학 자문을 맡았고, ‘이동하는 일상, 푸른 태양 무대, 생명하는 우주’라는 3가지 주제 아래 예술가와 과학자, 시민이 협력한 7점의 공공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도킹서울 개장으로 만리동광장에 설치된 ‘윤슬’과 야외 전광판 ‘서울로미디어캔버스’가 연결돼 일대가 지붕없는 미술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대 조형물 설치가 아닌 공감받는 도시예술로 시민들의 일상을 위로하면서 예술로 아름다운 감성 도시 서울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앞서 서울역 뒤편 만리동에 서울은 미술관 공공미술 작품 ‘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2017)과 시민과 예술가들의 영상작품을 선보이는 야외 전광판 ‘서울로미디어캔버스’(2017)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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