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텔과 협업 ‘와이파이7’ 도입 가속화 …차세대 시장 선도
이길주
gaeloung@gmail.com | 2023-03-02 15:48:58
[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현재 사용 중인 와이파이6·6E보다 2.4배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와이파이7’ 도입 가속화를 위해 KT가 본격 나섰다.
KT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에서 인텔과 손잡고 와이파이7 성능 안정화와 사용자 경험을 창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와이파이7의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한 기술 적용과 프로모션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와이파이7은 IEEE에서 연구 중인 802.11be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규격이다.
와이파이7은 최대 11.5Gbps 속도를 제공해 높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고품질 동영상과 대용량 P2P 서비스 원격 회의, AR·VR 서비스의 인프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여러 와이파이 주파수를 한꺼번에 병합 사용해 다양한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번 MWC 2023에서 KT는 와이파이7 적용 공유기인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7과 인텔의 와이파이 솔루션을 탑재한 인텔 플랫폼 기반 노트북을 선보였다.
KT는 향후 국내 최대 와이파이 AP 개발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한 AP를, 인텔은 PC에서 시장 주도권을 지속할 와이파이7 솔루션을 각각 개발해 호환성 시험을 통한 기술 혁신 및 안정화에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와이파이6·6E보다 기술 난이도가 높은 와이파이7 AP를 시장에 조기 공급해 시장 주도는 물론 새로운 인터넷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와이파이7 전 세계 표준은 오는 2024년 초 완성될 예정이다.
김병균 KT 디바이스사업본부 본부장은 “인텔과의 이번 협약으로 KT의 우수한 와이파이 개발운용 경험을 공유해 적용될 와이파이7을 위한 완벽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KT는 앞으로도 기술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