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군인에 치킨가격 ‘덤터기’…군인 복지회관 매장이 1000원 더 비싸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3-07-17 14:42:43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국군수도병원과 국군의무사령부 복지회관에 매장을 오픈한 BBQ가 이곳에서 일부 메뉴를 더 비싸게 판매했다가 지적을 받고 가격을 수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군 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BBQ 국군수도병원·국군의무사령부 복지회관 지점에서 2만원짜리 황금올리브치킨을 2만1000원으로 책정해 판매하고 있다고 글이 게재됐다.
제보자는 게시판을 통해 “군인에게 더 싸게 팔지는 못할망정 2만1000원으로 가격을 올려 팔고 있다. 그리고 올려서 팔아야 할 이유가 그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다”며 “이게 군대의 인식, 현주소인 것 같다”고 분노했다.
이어 “국군의무사령부 인트라넷 공지사항에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을 2만원으로 공지했는데, 키오스크에는 2만1000원으로 판매 중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BBQ 관계자는 “지난 12일 오픈한 국군수도병원점은 가오픈한 매장으로, 가오픈 첫 날 현장에서 가격이 다르게 노출된 것을 BM(BBQ 본사 소속 매장 운영 파트너)이 발견하고 수정 조치했다”며 “점주도 이를 인지하고 즉시 가격을 2만원으로 변경해 현재까지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장주가 가게를 처음 운영하는 분이라 본사 담당자가 오기 전까지 확인을 못하고 운영을 먼저 하고 있었던 것이다”라며 “매장이 운영되기 전에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운영을 시작했어야 하나, 그렇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BBQ 측은 당시 2만1000원에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장에서 구매내역을 확인한 후 차액을 환불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육대전’에 올라온 해당 게시물 댓글에는 “추가적으로 BBQ에서는 오후에 가격을 수정했다고 했지만, 오후 6시까지도 수정되지 않아 2만1000원을 결제한 장병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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