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글로벌 경제 위기에 기업공개(IPO) 연기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3-01-04 14:38:28

[하비엔=홍세기 기자] 마켓컬리가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기업공개(IPO) 작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4일 마켓컬리는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마켓컬리.
이어 “지난해 이커머스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성장을 이뤘고, 계획 중인 신사업을 무리 없이 펼칠 수 있는 충분한 현금도 보유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켓컬리는 앞서 지난해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8월22일 심사를 통과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예비심사 과정에서부터 고질적인 적자와 불안정한 지분구조 문제로 진통을 겪었고,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보유지분 의무보유 확약서를 제출한 끝에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경기침체로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상장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처럼 기업공개가 계속 늦어지자 지난 10월에는 상장 철회설까지 돌았다. 하지만 당시 마켓컬리는 “기한 내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철회를 부인했다. 

한편 마켓컬리는 이번 상장작업 연기하기로 인해 향후 재추진을 위해서는 예비심사부터 다시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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