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00점 만점 호흡"...조승우X박신혜, '시지프스'로 빛낼 JTBC 10주년

노이슬

hobbyen2014@gmail.com | 2021-02-17 14:26:57

[하비엔=노이슬 기자]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 박신혜가 JTBC가 개국 10주년을 맞아 '시지프스'로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17일 오후 1시,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제작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이하 '시지프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 연출 진혁, 배우 조승우, 박신혜가 참석했다.

 

 

오늘(17일) 밤 9시 첫 방송되는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등 최고의 연출로 흥행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진혁 감독과 이제인, 전찬호 부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진혁 감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안에 다른 세상의 멸망을 시키려는 사람들과 시키려는 사람들 사이에 시간을 이동한다는 시스템을 가정을 세워 만들어진 드라마"라며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실제에 기반한 드라마다. 4년 전 핵으로 위기 상황이었다. 외국인들이 위기 상황에서도 할일을 하고 사는 한국인들이 대단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때를 계기로 상상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조승우, 박신혜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배수의 진을 치고 캐스팅에 임했다. 캐릭터 플레이가 중요하다. 작가님들과 기획 단계부터 우리는 조승우와 박신혜를 놓고 쓰자, 안돼면 이 드라마 포기하자 했었다"고 무한 신뢰감을 전했다.

 

 

특히 진 감독은 "주변에 제가 많은 감독님들에 물어보면 다 박신혜씨를 얘기하더라. 모든 지인을 동원해서 박신혜씨를 만나게 해달라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각 분야의 최고들과 함께 했다는 감독은 "12장 정도의 이미지 콘셉트를 그리고 하나하나 구현해봤다. 전쟁이라는 설정이 잇지 않나, 실제 사건들의 이전모습과 현 모습을 보여드리기도 하고, 무기 박람회도 가보고 전문가들 다 초빙하고 해서 어느정도 리얼리티가 있는 미래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승우는 "너무 즐거웠고 명쾌하고 재밌게 잘 찍었던 것 같다. 감독님이 연기자에 대한 배려가 많아서 현장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걸 다 수용해 주셨다. 굉장히 자유로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진혁 감독과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박신혜는 "늘 궁금한 감독님이었다. 한번쯤 꼭 해보고 싶은. 제가 타사 작품을 많이 할 때 그 본부에 계셨다. 어릴 때부터 궁금증이 컸었다. 실제 어릴 때 뵌 적도 있다. 이렇게 작품을 하게 되서 기뻤다. 현장에서 저희가 새로운 것을 하고싶어하거나 새로운 배우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면서 저희 드라마가 더 풍성해진 것 같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조승우와 박신혜 역시 '시지프스'로 첫 호흡을 맞췄다. 박신혜는 조승우와의 호흡에 대해 "100점 만점에 100점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신혜는 "부담이 가는 장면도 있다. 내가 해야하는데도 벅찰 때가 있다. 근데 그 순간순간마다 옆에 선배님이 계셨다. 믿어지기 때문에 되는 것들, 그런 순간들이 많았다. 선배님이 안 계시면 기다리게 되는, 따로 할때와 같이 할 때의 다른 제 모습을 발견하면서 제가 많이 의지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승우 역시 "100점 더 줘도 모자라다"고 화답했다. 그는 "저는 5개월, 신혜씨는 7개월을 촬영했다. 제가 뒤늦게 합류해서 신혜씨가 가이드 해줬다. 현장에서 대장은 박신혜씨였다. 본인이 멍이 들고 까져도 바로 일어나서 스태프들을 챙겼다. 배우 이전에 사람으로써 굉장히 멋진 모습이었다. 같이 연기해도 같이 세심하게 만출 필요도 없을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 거짓말 흔적이 없다는 표현을 한 것은 저도 이제는 상대방의 눈을 보면 연기에 진심인지 아닌지는 구별해낼 수 있다. 모든 씬에 혼신의 힘을 다해서 끌어내고 표현해내더라. 정말 대단하다 싶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마지막으로 진 감독은 "제가 연출하면서 액션을 외친 다음에 연출하는 것이 아닌 관객이 된 느낌이었다. 너무 연기 앙상블과 자연스러움에 나도 모르게 관객으로 동화되더라. 시지프스는 힘든 운명의 바위 같은 것을 굴리는 이야기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이것이 과연 끝날 것이가, 사회가 바뀔 것인가 고민한다. 우리 주인공들은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대항하는 희망같은 인물이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시지프스'는 오늘(17일) 첫 방송된다.

 

사진=JTBC '시지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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