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10년째 제기되는 ‘콧물 정수기’ 논란…해결 방안은?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2-08-24 16:53:03
[하비엔=홍세기 기자] 청호나이스에서 판매 중인 정수기에서 이른바 ‘콧물’을 연상케 하는 이물질이 흘러나온다는 소비자 불만이 지난 2013년 이후로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판매사는 물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10년째 오리무중이다.
최근 모 인터넷카페에는 ‘정수기 이물질?’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게시한 A씨는 “아이가 물을 달라고 해서 생각없이 컵에 물따르고 봤더니, 이렇게 말칼말캉 젤리같은 이물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을 다시 따라보니 끊어지지 않고 물이 나오면서 더 길어진다고 해야하나”라고 해당 이물질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또 “고객센터는 휴무니 통화가 안 되는데, 이런 경우 있었나?”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정수기 콧물로 검색해봐라. 방송에도 나왔다” “청호꺼죠? 콧물정수기 여전하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댓글에 올라왔던 ‘콧물 정수기’ 논란은 지난 2013년부터 제기됐다. 당시 청호나이스 측은 “소비자들이 먹을 수 있는 지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해당 논란은 해결되지 않은 채 2016년과 2018년에도 똑같은 사안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논란이 이어지자 청호나이스는 해당 제품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지는 않고, 환불 또는 수리를 진행한 바 있다. 또 2018년부터 출시된 제품은 얼음 저장고 부분을 개폐형 방식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이번 논란은 해당 정수기 방식 때문이고, 타사 제품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이후 여러 대책을 내놨고, 실제로 소비자 클레임이 90% 가까이 줄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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