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앤비, ‘종이빨대 재활용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한솔제지와 협업, 수거 및 재활용 ‘원스톱’
윤대헌
gold7112@gmail.com | 2022-11-03 14:59:14
[하비엔=윤대헌 기자] 친환경 제품 스타트업 리앤비는 한솔제지와 함께 종이빨대 재활용 비율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종이빨대 자원 순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리앤비는 일회용 플라스틱과 비닐 제품을 대체하고 재생 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또 한솔제지는 PE(폴리에틸렌)코팅을 하지 않은 친환경 PE-Free 종이 원지인 Terravas(테라바스)를 공급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각종 프랜차이즈나 편의점 등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봉투와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이는 최근 일회용품 사용이 크게 늘면서 일회용 폐기물을 줄이고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환경부의 조치다.
이에 친환경 종이빨대를 제조하는 리앤비는 종이빨대를 원활하게 수거할 수 있는 종이 빨대 전문 수거기를 개발하는 한편 이를 활용해 한솔제지와 함께 종이빨대의 재활용 비율을 높일 수 있는 종이빨대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리앤비 관계자는 “먼저 당사가 개발한 종이빨대 수거기를 각 매장에 공급해 소비자가 사용한 종이빨대를 1차적으로 분리하고, 이를 다른 재활용품과 함께 수거 물류 시스템을 통해 일괄 수거하게 된다”며 “이렇게 수거된 종이빨대는 한솔제지에서 재펄프화 공정을 거쳐 포장박스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리앤비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종이빨대는 90% 이상 재활용이 가능해 자원순환의 의미가 큰 것이 강점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솔제지는 타 업종 기업과 협업해 환경친화적 소재·제품을 개발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앞으로 종이빨대를 사용하는 주요 업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 3월부터는 자원순환 시스템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리앤비와도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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