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설계, 이제 ‘N잡’의 한 축으로… 디지털 플랫폼 통해 누구나 설계사에 도전

정동환 기자

otp0564@gmail.com | 2026-02-05 15:23:13

 

[HBN뉴스 = 정동환 기자] 보험 설계사의 판이 바뀌고 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직장인·프리랜서 등 이른바 ‘N잡러’를 겨냥한 설계사 조직과 디지털 플랫폼을 앞다퉈 선보이며 일반 고객까지 설계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전속 조직 중심의 전통적인 영업 구조가 본업을 유지하면서도 유연하게 설계사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열린 채널’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삼성화재는 최근 N잡러 전용 설계사 조직 ‘N잡크루’를 공식 출범했다. N잡크루는 직장인·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시간과 장소, 영업 실적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개인 일정에 맞춰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조직이다. 설계사 시험 준비부터 교육 신청, 등록까지 대부분의 절차를 온라인 기반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롯데손해보험은 모바일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wonder)’를 통해 설계사 조직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원더는 교육·설계·청약·고객 관리 등 영업의 전 과정을 사무실 출근 없이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으로 출시 10개월 만에 해당 채널 설계사가 3천 명을 돌파하는 등 디지털 채널 확대 성과를 내고 있다. 메리츠화재 역시 비대면 영업 플랫폼 ‘메리츠 파트너스’를 도입해 본업을 유지하면서 부업으로 활동하는 N잡러 설계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속 설계사 수를 업계 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린 상태다.


이러한 변화의 공통점은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존 경력 설계사뿐 아니라 직장인과 N잡러 등 일반 고객까지 설계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진입로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설계사가 소속 조직이나 GA, 지점에 따라 일하는 방식이 크게 달랐다면 이제는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통해 교육, 리크루팅, 활동 관리, 수당 정산을 한 번에 지원하면서 본업과 설계사를 병행하는 유연한 구조가 확산되고 있다. 설계사와 예비 설계사 입장에서는 채널을 옮기거나 N잡으로 진입하기가 쉬워졌고 사용자는 다양한 접점을 통해 보험과 헬스케어,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함께 접하게 되는 흐름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디지털 보험 플랫폼 ‘셀프플래너’는 단순 리크루팅 플랫폼을 넘어 설계사를 새로 시작하려는 사람과 이미 활동 중인 설계사 모두의 실무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지향하고 있다. 셀프플래너는 보험 설계사 시험 접수와 합격 가이드, 디지털 보장 분석 리포트, 1:1 멘토링, 수당 관리 자동화, 헬스케어 연계 로드맵 등을 하나의 앱 안에 담아서 예비 설계사에게는 진입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와 준비를 제공하고 활동 중인 설계사에게는 영업 준비·상담·정산 관리까지 필요한 기능을 단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가인포 전략사업본부 김재일 전무는 “보험 설계사 채널은 이제 한 회사, 한 조직 안에서만 비교되는 시대가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과 커뮤니티 모델이 함께 경쟁하고 공존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셀프플래너는 시험 준비부터 보장 분석, 헬스케어, 수당 관리까지 설계사의 일하는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해 새로운 세대 설계사에게 맞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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