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에코텍, 광양사업장 중대재해 발생

광양 율촌산단 노동자 사망...1달 전 거제사업장 이어
약 4개월간 한화오션 관련 사업장 발생 사망자 총 4명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6-02-02 12:55:07

[HBN뉴스 = 홍세기 기자] 한화오션의 계열 사업장에서 또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초 거제사업장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자회사 작업 현장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온 것.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달 29일 오후 전남 광양 율촌산단 한화오션에코텍 내업공장에서 배관 점검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한화오션에코텍

 

사고 당시 해당 근로자는 배관 검사 준비 과정에서 직경 약 600㎜의 파이프 내부로 진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는 밀폐공간 내 아르곤가스 흡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가스 관리 상태와 작업 절차 준수 여부를 중심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한화오션의 안전 관리 체계가 근본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지난 8일 거제사업장 PAS공장(중조립공장)에서는 야간 근무 중이던 50대 노동자가 휴게시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후 숨진 바 있다.

 

특히, 최근 약 4개월간 한화오션과 관련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4명에 이른다. 

연이은 중대재해에도 밀폐공간 작업 관리, 유해가스 감지·환기 체계, 작업자 단독 투입 금지 등 기본적인 안전 조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와 노동계에서는 원·하청 구조 속에서 위험 작업이 하위 조직으로 전가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에서 "성과가 생명을 대신할 수 없다"며 "모든 현장의 리더들은 생명을 지킨다는 각오로 안전 체계를 꼼꼼하게 다시 점검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으나, 사망사고가 반복 발생하면서 안전 관리 약속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에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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