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미 파루크와 AI맞춤형 염모제 시스템 개발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헤어컬러 ‘즉석 제조’해 제공
버려지는 염모제 30% 이상 줄이는 등 ‘환경 친화적’
윤대헌
gold7112@gmail.com | 2022-02-14 15:22:12
[하비엔=윤대헌 기자] LG생활건강은 미국 헤어케어 전문기업 파루크 시스템즈와 함께 스마트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 ‘LG CHI Color Master®’를 개발,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파루크는 탁월한 보습효과와 촉감의 ‘실크테라피’ 제품으로 유명한 헤어케어 전문 기업으로, 프로페셔널 브랜드 ‘CHI’를 통해 다양한 헤어케어 제품과 염모제, 헤어 기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양 사가 함께 선보인 ‘LG CHI Color Master®’는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헤어 컬러를 그 자리에서 바로 제조해 제공하는 신개념 고객 맞춤형 염모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스타일리스트와 시술을 받는 고객은 AI 가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염색 후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얼굴과 헤어 영역의 정확한 구분을 위해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술과 염색 시술 후 변화한 모습을 미리 확인하기 위한 AR(증강현실) 기술을 도입,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헤어 스타일리스트의 맞춤형 컬러 제조 작업은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되고, 제조 레시피는 디지털화해 서버에 저장돼 향후 같은 컬러의 염모제 제조 시 활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 기기를 통해 헤어스타일리스트들이 겪고 있던 염모제 제조의 어려움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제조 공간 역시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아울러 산화 등의 이유로 버려지는 염모제를 30% 이상 줄일 수 있고, 색상 카트리지 또한 재활용 가능한 캔으로 제작해 환경 친화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염모제 토출 방식과 사용 편의성, 소프트웨어 등에 대해 국내외 20여 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한 LG CHI Color Master®는 암모니아가 첨가되지 않은 안전한 12개의 카트리지와 각종 센서 및 모터 제어를 통해 3만개 이상의 세분화된 컬러를 만들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미국 내 100여개 헤어 살롱에 설치된 ‘LG CHI Color Master®’를 캐나다 등 북미 전역과 유럽 등지로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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