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KB손해보험이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받고, 노조와 함께 사실 여부 파악에 나섰다.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복수매체의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블라인드에는 KB손보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KB손해보험 A부장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라는 글을 올렸다. 

 

 KB손해보험.

 

게시글에 따르면, A부장은 지난 2월부터 몇 차례에 걸쳐 “건강이 정상이 아니니 퇴직을 해라, 그러면 인사에 좋은 조건으로 퇴직하게 해주겠다”며 퇴직을 회유했고, 이에 응하지 않자 건강진단서 제출을 해당 직원에게 강요했다.

게시자는 또 A 부장이 직원을 해고하기 위한 수단으로 무리한 업무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테스트를 받는 직원은 엑셀을 많이 다뤄보지 못한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즉시 테스트를 받아야 했고, DB 구조를 알아야 하는 고난도의 업무도 부당한 업무 지시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들어온 것은 맞다”며 “현재 인사부서와 노조가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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