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펑’ 백광산업, ‘200억 횡령 혐의’ 檢 압수수색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3-06-13 16:16:49
[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검찰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훈 전 백광산업 대표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백광산업은 막힌 배수관을 뚫는 ‘트래펑’ 제품으로 유명한 화학제품 전문기업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백광산업 본사와 지점, 관계사, 임직원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지난해 7월 백광산업의 100억원대 횡령·허위공시를 의심하고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를 넘긴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자금 추적 끝에 김성훈 전 대표가 장부 조작 등으로 200억원 규모의 횡령을 한 혐의를 파악하고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고(故)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의 외손자인 김 전 대표는 지난 7일 기준 백광산업 지분 22.6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검찰 수사 등으로 인해 올해 3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백광산업은 현재 장영수 대표 체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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