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누적순이익 5조1217억원 역대 최대
이필선 기자
press@hobbyen-news.com | 2025-10-30 16:25:43
[HBN뉴스 = 이필선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5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금리 하락에도 여신(대출) 성장과 저원가성(저금리) 예금 확대로 오히려 이자 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는 30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6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1조6197억원)보다 4.1% 많지만, 직전 2분기(1조7384억원)와 비교하면 3.0% 줄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5조1217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4조3941억원)보다 16.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최대 기록이다.
그룹과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1.96%, 1.74%로 2분기(1.96%·1.73%)와 비교해 KB국민은행만 0.01%포인트(p) 올랐다. 작년 3분기(1.95%·1.71%)보다는 0.01%p, 0.03%p씩 높다.
이에 따라 3분기 그룹 순이자이익(3조3362억원)도 1년 전(3조1876억원)보다 4.7% 늘었다.
반대로 수수료 등 3분기 비 이자이익(1조157억원)은 23.4% 줄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1조1769억원)은 작년 동기(1조1천120억원)보다 5.8% 늘었다. KB손해보험(2088억원), KB캐피탈(704억원)의 순이익은 각각 23.7%, 20.3% 급증했다.
그러나 KB증권(1578억원)과 KB카드(993억원), KB라이프생명(657억원)은 1년 전과 비교해 7.6%, 13.4%, 13.6%씩 감소했다.
아울러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작년 3분기보다 135원 많은 주당 930원, 총 3357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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