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3월 한 달 시장안정프로그램 2.4조 투입...2022년 레고랜드 사태 후 최대
회사채·CP 매입 중동발 금융시장 불안 대응 진땀
이필선 기자
press@hobbyen-news.com | 2026-04-08 16:31:09
[HBN뉴스 = 이필선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달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최대 규모로 시장안정프로그램을 통해 2조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을 매입하며 중동발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원회는 8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시장반 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 이후 금융시장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시장안정프로그램은 지난 3월 한 달간 회사채와 CP 등을 총 2조42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금융위는에 따르면 2022년 10~12월 레고랜드 사태 당시 월평균 집행 규모(2조7200억원) 이후 월간 최대 집행 실적이다. 최근 3년간 평상시 월평균 집행 규모인 8900억원 대비 약 2.7배 수준에 달한다.
레고랜드 사태는 2022년 9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전임인 최문순 도지사 시절부터 심각한 부실 상태를 이어온 강원도 레고랜드와 그 개발을 맡은 강원중도개발공사의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한국의 채권 신용도가 일제히 폭락한 사건이다.
금융위는 중동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최근 시장 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방증하듯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작년 말 연 2.953%에서 이달 7일 기준 3.451%로 상승했고, 회사채(AA- 등급) 금리도 같은 기간 3.476%에서 4.107%로 올랐다.
금융위는 이달에도 시장안정프로그램의 적극적인 집행 기조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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