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캐나다 잠수함 수주 위해 전방위 총력전
박정수 기자
press@hobbyen.co.kr | 2026-01-27 16:33:09
[HBN뉴스 = 박정수 기자] HD현대가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수주를 위해 수조 원 규모의 대규모 절충교역(off-set) 패키지를 제안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조선·방산은 물론 에너지, 연구개발(R&D) 분야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안을 통해 캐나다 측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핵심 요건인 절충교역과 관련해 조선·에너지 분야를 결합한 ‘대규모 패키지딜’을 마련해 캐나다 정부 측에 제안했다. 해당 방안은 방위사업청과 함께 한화오션과의 원팀 체제를 통해 절충교역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과 공동으로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참여 중이다. HD현대가 제시한 절충교역안은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캐나다 조선산업과 에너지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선 분야에서는 잠수함 창정비(MRO) 역량을 기반으로 캐나다가 잠수함을 안정적으로 운용·유지할 수 있도록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캐나다 현지 조선소를 대상으로 함정 및 잠수함 기술, 선박 건조 노하우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캐나다 조선산업의 자립성과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 분야 협력도 포함됐다. HD현대는 캐나다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함께 조선·제조업뿐 아니라 AI, 바이오 등 첨단 기술 영역까지 포괄하는 공동 R&D 협력을 추진해 양국의 중장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캐나다 원유 업체와 협력해, 잠수함 사업 기간 동안 수조 원 규모의 원유를 수입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방산 협력과 에너지 교역을 연계한 ‘상호 보완형 절충교역’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단순한 함정 수출을 넘어 국가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 산업 영역의 절충교역이 필수적인 프로젝트”라며 “조선과 에너지 부문에서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종합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