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KBS "'달이 뜨는 강' 지수 배역 교체 후 9회부터 재촬영"
노이슬
hobbyen2014@gmail.com | 2021-03-05 17:07:04
[하비엔=노이슬 기자] KBS가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주연배우 지수 학교폭력 논란에 배역 교체 후 재촬영을 진행한다.
5일 KBS는 입장문을 통해 "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인 배우 지수의 학원폭력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합니다. 또한 피해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KBS는 ▲배우 지수가 등장한 이번 주말 재방송을 결방하며 ▲방송일이 임박한 7,8회 방송분은 배우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여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KBS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였습니다만, 향후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그동안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드라마 제작에 이미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고심 끝에 결정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한편 앞서 지난 2일 지수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학폭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지수에게 폭언, 폭력 등 온갖 괴롭힘을 당했다고 적었고, 해당 글을 시작으로 당시 지수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이들의 폭로가 줄을 이었다. 이에 KBS 청원 게시에는 '달이 뜨는 강' 측에 지수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이 쏟아졌다.
이후 지수는 자필 편지를 통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