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산업개발,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판가 회복에 수익성 개선
김혜연 기자
press@hobbyen.co.kr | 2026-08-27 18:37:53
[HBN뉴스 = 김혜연 기자] 코스피 상장기업인 블루산업개발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블루산업개발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은 526억원, 영업이익은 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441억원 대비 19.4%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가 상반기 기준 흑자를 달성한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판가 회복과 가동률 상승, 수직계열화가 동시에 작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매출이 19% 늘어난 것에 비해 매출총이익은 7배 넘게 급증했다.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79억 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0억8000만원의 7배를 넘어섰다. 매출총이익률도 2.4%에서 15.1%로 12.7%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의 배경에는 먼저 이 회사 주력 제품인 판가 상승이 꼽힌다. 골판지 상자의 표면에 사용되는 라이너원지의 톤당 가중평균 판가는 전년 동기 대비 9.4% 상승했다. 전방산업 수요 회복과 맞물리면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비 가동률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 하며 평택공장 3호기와 청주 골판지 라인의 평균 가동률은 각각 88.0%, 90.2%를 기록했다. 장치산업 특성상 주력 생산설비의 높은 가동률은 단위당 고정비 부담을 낮춰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직계열화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루산업개발이 평택공장에서 생산한 원지를 자회사 블루팩키지가 골판지와 상자로 가공해 판매하는 구조다. 블루팩키지의 상반기 매출은 69억3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했다.
블루산업개발은 외형 확장에도 속도를 내며 지난 7월 사업 다각화를 위해 비오엑스 지분 취득을 완료한데 이어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법인 두 곳을 설립했다. 자본 확충도 병행해 이달 10일 48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마쳤다. 오는 11월 40억 원 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
권혁범 블루산업개발 대표는 “올해 화장품·식품 수출과 전자상거래 물량이 증가로 포장재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규제 강화 역시 종이 기반 포장재 시장 확대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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