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증상, 하루종일 화장실만 들락날락…"여성 중 절반이 겪어"

김지온

| 2019-09-02 17:14:20

▲(출처=ⒸGettyImagesBank)

펑소 전보다 소변이 잦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광염 증상이 발현된 것일 수 있다. 방광염은 ‘방광의 감기’라 할 정도로 우리에게 흔히 찾아오는 질병 중 하나다. 방광염은 20~40대의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질환인데, 여성이라면 절반 정도가 평생에 한 번 앓는 것으로 보고됐다. 여성들이 주의해야 하는 방광염은 소변이 잦아지거나 배가 찌릿찌릿 아프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방광염은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만성으로 변화할 수 있어 초기에 대처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여성에게 빈번한 방광염에 대해 알아보자.


여성에게 더 흔한 '방광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방광염은 요로계에 세균이 침투하여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말하는데, 이는 여성 환자가 자그마치 90%에 달한다고 한다. 신체 구조상 여성의 요도는 길이가 짧고 곧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항문과 질이 요도 입구와 가까워 질과 항문에 밀집해 있는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쉽게 침범할 수 있다. 아울러, 성관계 혹은 출산으로 인해 요도에 자극이 가해지면 여러 세균들이 방광에 침입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여자에게 더 잘 발생된다.


방광염 증상, '허리 및 하복부 통증'

방광염에 걸리면 그 증상으로 하루 8번 이상의 소변을 보게되고, 소변을 덜 본 듯한 잔뇨감을 느낀다. 이와 함께, 배뇨 시 통증이 발생하는 배뇨통으로 평소 아랫배가 자주 아파오며,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동반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방광염의 증상으로 ▲골반 통증 ▲허리 통증 ▲혼탁뇨 ▲절박뇨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일반적인 방광염의 종류는 급성 방광염과 과민성 방광염, 그리고 간질성 방광염으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방광염은 급성 방광염인데, 이는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그만큼 재발되는 것이 특징으로 위의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거나 증상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간헐적으로 발생된다. 이어 과민성 방광염의 경우 절박뇨 증상이 가장 대표적이며, 방광의 근육이 지나친 자극을 받아 아주 적은 양의 소변이 방광에 차더라도 배뇨감을 강하게 느낀다. 끝으로 간질성 방광염의 경우 진단이 어렵고 쉽게 호전되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빈뇨와 함께 배뇨통까지 모든 증상이 동반된다.


방광염, 예방하려면 소변 참지 말자!

일상에서 불편함을 초래하는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체내 수분 함유량이 부족하지 않게 물을 자주 섭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또, 방광에 자극을 가하는 술이나 카페인류는 가급적 섭취를 피하며, 배변 신호가 올 때에는 참지 말고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 또 다른 방광염 예방법으로 생식기를 청결히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데, 배변·배뇨 후 생식기를 닦을 때 신체 앞쪽에서 뒤쪽으로 닦는 것이 좋다. 또, 질 세척을 과하게 할 경우 오히려 정상 세균을 감소시켜 질 내 유해균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 같은 습관도 버려야 한다. 이 밖에도 크렌베리, 은행, 호박 등 요도의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방광에 좋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 또한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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