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모든 재산 압류된 상태였다" 김용건 부인 이혼, 과거 회상 '뭉클'
배연수
| 2019-10-02 10:06:17
2일 ‘수미네반찬’이 방영되며 배우 김용건의 이혼 당시 상황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용건은 올해 나이 74세로 지난 1977년 전 부인과 결혼했으나 약 20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슬하에 아들 하정우와 차현우를 두고 있다.
과거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하정우는 아버지 이혼 당시를 회상해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이날 하정우는 “미국에서 돌아왔는데 집에 모르는 사람들이 돈을 받으려고 왔다. 어머니는 이미 안 계신 상태였고, 사촌 누나, 매형이 다급하게 전화를 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외가 쪽을 포함해 어머니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식품 관련 사업을 했지만 IMF 때문에 무너졌다.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올랐다. 모든 재산이 압류된 상태였고, 그 때 남아있는 건 아버지 차 밖에 없었다. 바로 거리로 나갔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날 저녁 아버지가 촬영을 마치고 들어와서 무표정한 얼굴로 베란다 문을 열더니 한 숨을 쉬고 한 시간 동안 서 계셨다. 자식들한테 뭔가 설명할 것도 없는 것 같았다. 그 일로 아버지 어머니가 이혼했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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