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감량하는 '귀리', 당뇨 개선에도 탁월해

박준수

| 2019-10-12 10:21:55

▲(출처=ⒸGettyImagesBank)

귀리는 과거 가축의 사료로 쓰일 만큼 천대하던 것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효능을 광고하도록 공식 인정할 만큼 유명해진 곡물이다

우리에게 '오트밀'로 익숙한 귀리는 백미나 밀가루 등 다른 곡류에 비해서 단백질과 식이섬유, 필수 아미노산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게다가, 세계 보건 기구(WHO)에서 귀리를 건강식품 중 best 10 안으로 선정될 만큼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이 입증됐다.


한국에서는 귀리의 거칠고 깔깔한 식감으로 그동안 크게 소비되지 않았지만 타임지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후에는 구매율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


이에 최근 귀리의 효능이 확산되면서 귀리우유 다이어트도 함께 주목됐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귀리 효능'은 다이어트 혹은 체중감량에 좋은 음식이다.


귀리 속 복합 탄수화물의 경우 소화 흡수가 비교적 느리기 때문에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또, 100g당 약 320Kcal로 곡물 중 열량은 가장 낮지만 영양은 많아 다이어트할 때 빠져나갈 수 있는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다.


더불어, 귀리는 다이어트 외에도 효능이 많다.


귀리 속에는 현미보다 3배 많은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어 변비를 예방해주며, 당뇨 예방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최근 먹으면서 감량하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귀리우유 다이어트가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귀리에 있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우유와 만나면 끈적한 점액이 생성되는데 이 점액이 대략 25배까지 늘어난다고 한다.


이로 인해 포만감을 오래 느껴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체내의 지방을 제거해줘 단기간 다이어트 방법으로도 좋다.


단, 각 개인에 따라서 귀리우유 다이어트 효과가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우유가 체질상 몸에 맞지 않는다면 귀리우유 다이어트가 오히려 역효과를 발생시켜 건강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으니 본인의 체질을 먼저 확인한 뒤에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귀리우유를 만드는 방법은 무척 간단하다.


우선, 찬물에 귀리를 약 30분 이상 불린다.


이때 만약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3시간 정도로 충분하게 불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귀리를 불렸다면 중불에서 15분 가량 볶아준다.


이때도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살짝 눌러가면서 볶아주면 더욱 좋다.


이렇게 볶은 귀리 두 큰술을 우유 200ml에 넣어 잘 섞어주면 인기있는 다이어트 음식, 귀리우유가 완성된다.


한편, 귀리우유는 시간 없을 때 간편하게 먹는 식사 대용식으로만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만약, 귀리를 1일 권장량보다 과다 섭취할 경우 복통 혹은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귀리 속 ‘퓨린’ 성분이 신장 결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과 통풍 환자들의 경우 귀리 섭취를 지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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