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여성에게 발병률이 더 높아!"…증상 및 생활 속 예방법 알아둬야
김순용
| 2019-10-16 11:08:20
방광염은 '방광에게 찾아오는 감기'라 부를 만큼 방광 질환 중 우리에게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질병이다. 방광염은 주로 젊은 여성에게 더 흔히 나타나는데, 여성이라면 절반 정도가 평생에 한 번 호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여성들이 주의해야 하는 방광염은 소변 보기가 불편하거나 배뇨 시 발생하는 통증으로 삶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에 여성 중 절반이 걸리는 방광염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여성에게 흔한 질병, '방광염'
오줌소태로 이름이 익숙한 방광염은 방광염은 요로계에 균이 침범해 방광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 질환은 환자 중에서 약 90% 가량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부학적으로 여성의 요도 길이가 4cm 정도로 짧은 편이다. 더불어, 질과 항문이 요도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장내 세균이 항문에서 질을 통해 방광으로 어렵지 않게 들어간다. 이와 함께, 성교 시 요도를 자극하게 되면 세균이 방광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남성보다 높다. 이로 인해 여성에게서 방광염이 잘 나타난다.
방광염의 증상, '빈뇨 및 잔뇨감'
대표적인 방광염 증상으로 소변이 잦아지며, 소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의 잔뇨감이 들 수 있다. 더불어, 배뇨 시 통증이 발생하고 평소 아랫배가 자주 아파오며,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까지 동반된다. 방광염은 이 외에도 ▲절박뇨 ▲허리 통증 ▲골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방광염 종류는 일반적으로 급성 방광염과 과민성 방광염, 그리고 간질성 방광염으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방광염은 급성 방광염인데, 이는 질염과 유사한 특징이 있으며, 위의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이어서 과민성 방광염은 절박뇨 증상이 가장 대표적이며, 방광의 근육이 지나친 자극을 받아 아주 적은 양의 소변이 방광에 차더라도 배뇨감을 강하게 느낀다. 마지막으로 간질성 방광염은 빈뇨와 절박뇨, 그리고 골반통까지 모든 증상이 발생해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게 된다.
방광염의 예방수칙
생활 속에서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매일 7컵 이상의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방광에 자극을 가하는 카페인류 및 알코올류 등은 섭취를 자제하며, 소변은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로 가는 것이 좋다. 또 다른 방광염 예방법으로 평소 생식기를 청결히 해야 하는데, 배변 활동 후에 생식기를 닦을 경우 신체의 앞쪽에서부터 뒤쪽 순서로 닦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지나친 질 세척은 오히려 정상 세균을 소멸시키고 유해균을 더욱 늘리기 때문에 질 세척을 자주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토마토, 연근, 크렌베리, 호박 등 방광염에 좋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 또한 방광염의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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