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신영균, 남은 재산 사회 환원…“자식들 먹을 게 충분”
박도균
| 2019-11-12 13:33:56
영화배우 신영균이 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신영균은 "91년 영화 같은 삶 후회는 없다, 남은 것 다 베풀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진 않지만 내 노후생활을 위해 재산을 조금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걸 베풀고 싶다. 자식들은 다 먹을 게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건강관리에 대해서 "한창 촬영할 때는 피곤하니까 초콜릿·사탕을 많이 먹었다"면서 "40대 중반쯤 되니 당뇨가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단 음식은 주의하고 하루 5000보 이상 걸으려고 노력 한다"라며 "매일 오후 헬스장에 가서 한 시간 이상 가벼운 근육운동과 러닝머신을 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나중에 내 관 속에 성경책 하나만 함께 묻어 달라"고 말했다.
신영균은 1960년 조긍하 감독의 영화 '과부'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영화 '연산군', '5인의 해병', '대원군' 등 294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3회나 수상했다.
특히 신영균은 지난 2010년 10월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 원 규모의 사유재산을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사회에 기부 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