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용, 미성년자때부터 코치가 20차례 성폭행…임신테스트기까지? ”말하면 선수생활 끝나”
이강수
| 2019-07-19 10:25:00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이 올해 초 직접 폭로한 스포츠계 미투 고발이 재조명됐다.
이에 검찰이 가해자로 지목된 A씨를 소환 조사한 결과, 가해자 A씨는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모두 부인한 바 있다.
지난 1월, 신유용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성폭행 사건을 폭로했다. 신유용은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유도 코치가 자신에 대한 성폭행을 일삼았으며, 이후 5년간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하는 등 정신적으로 매우 고통 받아왔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신유용은 “코치가 숙소에서 성폭행했고, 이 사실을 밝히면 넌 유도계에서 완전히 끝이다”고 협박해 어린 나이에 두려움을 느껴 이 사실을 그동안 숨겨왔다고 말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신유용는 코치의 숙소 청소를 맡았는데, 코치는 그를 매트리스로 올라오라고 한 뒤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경기 결과가 좋지 않을 때에는 “생리하냐”고 묻기도 했으며, 임신테스트기를 주기도 했다고 밝혀 전국민에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코치는 직접 산부인과로 데려가 초음파 검사를 시키기도 했다고.
이후 코치는 신유용에게 “아내가 의심을 한다”고 언급하며 “아무 관계가 없었다고 말해달라”고 부탁 명목으로 돈을 건냈고, 이에 신유용은 참지 못하고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 유도선수 신유용 씨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유도 코치 A(35세)씨는 징역 6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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