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역대급 은퇴식 ‘뭉클’ 맨시티 선수들도 인정 “대한민국 최고의 풀백” 병만 아니었어도
이강수
| 2019-07-25 12:14:21
축구선수 김동진이 어제(24일)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한다.
특히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상대팀은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까지 모두 은퇴하는 김동진에게 포옹하며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해 많은 축구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김동진은 체격이 좋고 중앙수비수 경험도 있기에 대인방어 능력이 우수하다. 전성기 시절엔 평범한 기동력을 뛰어난 공간활용능력으로 보완했고, 이를 통한 공격력은 대표팀 부동의 주전인 이영표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갑작스레 뇌혈류 장애로 인해 파주 NFC에서 졸도한 사건 이후로 폼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해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동진은 2000년 안양 LG 치타스에 입단해 프로로 데뷔했고 FC 서울로 바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약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에는 풀백으로 고정되었지만 K리그 시절에는 센터백, 윙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가히 한국의 존 오셰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많은 포지션을 소화했다.
현역 시절 ‘대한민국 최고의 풀백’이란 수식어를 갖기도 했다. 김동진 나이는 1982년 생으로 올해 38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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