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들 여름철 '질염 주의보'...어떻게 관리할까

박희연 기자 / 2021-06-23 07:54:13

 

기온이 올라가고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중년 여성들의 질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갱년기를 겪는 평균 나이 45~55세 전후의 여성들은 여성 호르몬 저하로 인해 질 건조증과 질 염이 발생하기 쉽다. 

 

질 입구 주변의 바르톨린샘(큰귀어질샘)에서 불투명한 분비물인 냉과는 다른 약산성의 분비물이 나오는데, 이 분비물은 평소 질 세정 역할을 하고 성관계 시 윤활유 역할을 돕는다. 

 

갱년기 시기의 중년 여성들은 대부분 여성 호르몬 감소로 인해 분비물이 줄어들며 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중년 여성들이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다가 악화되는 경우들이 많다. 생명에 큰 지장을 주는 질병은 아니지만, 가벼운 자극에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2차 감염 등으로 질염, 방광염, 골반염증, 요실금 등의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중년 여성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여성 호르몬제 투약은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지만 부작용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여성 성 기능장애 토탈 케어 업체 ‘우먼시크릿 솔루션’ 관계자는 “통증을 동반한 질 염, 질 건조, 성교통 등의 질환은 평소 자극이 덜한 속옷과 면 재질의 꽉 끼지 않는 옷, 올바른 세정과 함께 적절한 휴식,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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