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식 잡기·콤보 결합, "타격감 최고 수준"
[HBN뉴스 = 한주연 기자] 펄어비스의 차세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Crimson Desert)’이 글로벌 AAA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자체 엔진 기반의 기술력과 프리미엄 패키지 전략으로 국내 게임 산업의 체질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흥행 여부는 출시 시점의 완성도와 콘솔 최적화 수준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오는 20일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두고 관심을 모은다. 국내 게임 산업이 장기간 의존해 온 온라인 다중접속게임(MMO)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콘솔·패키지 기반 AAA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가늠할 시험대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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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사막’은 2026년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2026년 PS5로 출시될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미지=펄어비스] |
게임은 파이웰 대륙을 배경으로 용병단 ‘회색갈기’를 이끄는 주인공 클리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투 과정에서는 플레이 상황에 맞춰 캐릭터를 교체하며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외 게임 및 IT 전문 매체들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을 붉은사막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최신 AAA 게임들이 Unreal Engine 5 등 범용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것과 달리, 펄어비스는 자체 엔진을 통해 렌더링과 물리 연산, 환경 상호작용 시스템을 직접 최적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러한 구조가 고해상도 그래픽과 성능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반이 됐다는 분석이다.
해외 IT 전문 매체 디지털파운드리 등은 시연 버전을 평가하면서 붉은사막이 고사양 PC 환경에서 업스케일링(DLSS·FSR) 없이도 네이티브 4K 해상도 기준 60프레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최적화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동시에 공식 최소 사양을 GTX 1060 그래픽카드와 2018년 수준의 CPU로 설정해 접근성을 크게 낮춘 점도 주목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성능 균형이 블랙스페이스 엔진의 설계 방향과 직결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규모 오픈월드와 고해상도 그래픽을 구현하면서도 비교적 낮은 하드웨어 요구 조건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 자체 엔진 기반의 세밀한 최적화 전략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수익 모델 역시 기존과 다른 접근을 택했다. 추가적인 코스메틱 캐시샵이나 소액 결제 없이 70달러의 기본 패키지 가격만으로 완성형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로, 글로벌 이용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시연에 참여한 게임 인플루언서들 역시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 ‘노란 페인트’와 같은 강제적 시각 가이드를 배제해 탐험의 자율성을 강조했고, 다채로운 콤보와 프로레슬링식 잡기가 결합된 전투 시스템의 타격감도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후반부 핵심 콘텐츠로 제시된 드래곤 비행 전투와 메카닉(로봇) 전투는 기존 오픈월드 게임에서 보기 어려운 스케일과 연출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일부 시연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주인공 클리프의 캐릭터 표현이 다소 과묵하고 수동적으로 느껴져 감정 이입이 쉽지 않다는 평가와 함께, 일부 퀘스트가 서사 흐름과 긴밀하게 맞물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퍼즐 요소 역시 힌트나 피드백이 제한적인 구조로 인해 난도가 높게 체감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반면 이는 탐험과 문제 해결 중심의 게임 설계 의도를 반영한 결과일 수 있다는 평가도 함께 제기된다.
조작 체계 역시 적응이 필요한 요소로 꼽힌다. 다양한 입력을 요구하는 전투 시스템은 초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 익숙해질 경우 폭넓은 콤보와 스킬 활용이 가능해 높은 성취감을 제공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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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사막 [이미지=펄어비스] |
서사와 편의성 측면의 일부 아쉬움 역시 방대한 탐험 요소와 샌드박스형 플레이 경험이 이를 보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펄어비스가 출시 전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완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최종 조정 과정에서 주요 개선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출시 이전부터 붉은사막의 최대 흥행 변수로 콘솔 최적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그러나 최근 시연과 기술 검증을 통해 성능 안정성이 확인되면서, 가장 큰 기술적 난관은 넘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작 체계 역시 적응이 필요한 요소로 꼽힌다. 다양한 입력을 요구하는 전투 시스템은 초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 익숙해질 경우 폭넓은 콤보와 스킬 활용이 가능해 높은 성취감을 제공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복잡한 조작 체계를 얼마나 직관적으로 개선하느냐와 함께, 발매를 앞두고도 콘솔 실기 구동 성능이 충분히 공개되지 않으면서 제기된 외신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흥행의 핵심 변수”라며 “이러한 마지막 의구심을 해소하고 완성도를 입증할 경우, 한국 게임 최초로 올해의 게임(GOTY) 후보로 거론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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