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김혜연 기자]K-뷰티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유망 뷰티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수출 확장을 본격 지원하는 플랫폼 ‘서울뷰티위크’를 8월 28일(목)부터 30일(토)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
한국 화장품은 K-팝, K-드라마와 함께 K-컬처의 핵심 품목으로 성장하며, 지난해 수출 102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4.8% 증가한 55억 달러를 수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미국, 유럽, 아세안 등 176개국으로 수출국 다변화가 이뤄지며, K-뷰티 산업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올해 행사는 국내외 바이어, 투자사, 뷰티 인플루언서 등이 대거 참여해 수출 상담과 투자유치, 시민 체험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는 산업 축제로 치러진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출・투자・유통 연계를 총망라한 ‘글로벌 뷰티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서울뷰티위크에는 국내 뷰티・테크 분야 대・중소기업 296개사와 국내외 바이어 250여 명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글로벌 바이어와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 전시, 상담,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글로벌 산업박람회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비즈 프리뷰 ▴서울뷰티위크 온라인 기획전 ▴인플루언서 품평회 등의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되거나 대폭 확대돼 주목된다.
개막 첫날인 28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바이어·투자사·언론 등을 대상으로 전시기업을 집중 소개하는 ‘비즈 프리뷰’가 최초로 운영된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전시장 도슨트 투어도 제공되며, 참여기업의 제품 및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향후 상담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NS홈쇼핑과 협업해 서울뷰티위크 참여기업의 제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현장 참가 기업의 유통망 확대를 도모하고, 소비자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레페리와 협력을 통해 지난 6월 서울뷰티위크 공식 홍보단으로 위촉된 인플루언서 홍보단이 행사 전 참여기업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브랜드 품평회를 개최하고, 이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공개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행사에 대한 관심을 사전 확산시킨다는 목표다.
지난해(200여 개사)보다 확대된 규모로 열리는 ‘뷰티 트레이드쇼’에는 수출기업 220여 개사와 바이어 133개사가 참여해, 중소 뷰티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올해 수출상담에는 중국의 리콴그룹(LIQUN GROUP), 폴란드의 소니아 유한회사(Sonia Sp. Zo.o) 등 44개국 133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해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트레이드쇼에서는 3,933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과 903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 외에도 ▴아모레퍼시픽, 제로원부스터, 캡스톤파트너스 등 투자사(AC/VC)와의 1:1 매칭상담 ▴아마존코리아, 랜딩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유통사와의 입점상담 ▴서울중기청과 협업한 동남아・인도 등 권역별 수출컨설팅 ▴브랜드 전략 수립을 위한 비즈니스 세미나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비즈니스 세미나는 ‘뷰티트렌드’와 ‘글로벌마케팅’ 2개 분야로 진행되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뷰티 산업 트렌드와 해외시장 공략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뷰티위크는 단순한 전시 행사가 아니라, K-뷰티 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교두보이자 기업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시민과 함께 K-뷰티의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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