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1박 2일 방한, 29일 이재명 대통령·30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 회담

한주연 기자 / 2025-10-24 09:05:03
30일 출국 APEC 본회의는 불참
한미·미중 무역 관세 합의 '주목'
[HBN뉴스 = 한주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30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 회담 후 당일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레빗 대변인은 부산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미 정상회담과 APEC 일정을 소화하고 30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 회담 후 당일 밤 워싱턴DC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부터 양일간 경주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 본회의에는 불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일정을 확정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막바지 협상 중인 양국 무역 합의가 최종 타결될지 주목된다. 3500억 달러(한화 약 500조원)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에서 현금 투자 비율, 자금 공급 기간 등이 막판 쟁점으로 남겨진 상태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조정과 교정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합리적 결과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 희토류, 관세, 대두 같은 쟁점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백악관 브리핑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 워싱턴DC를 출발해 말레이시아를 먼저 방문한다. 말레이시아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말레이시아에 도착, 오후에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는다. 당일 저녁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27일 오전 일본 도쿄로 이동해 이튿날인 28일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는다. 29일 오전 한국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일본에서 2박3일 간 머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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