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정보원-국립서울현충원, 보훈 문화유산 디지털 자산화 위해 맞손

정동환 기자 / 2026-05-28 09:15:42
국립서울현충원 소장 국가보훈 문화유산을 AI 활용 가능한 디지털 공공저작물로 개방
  한국문화정보원-국립서울현충원 협약식. 사진제공=국립서울현충원

 

[HBN뉴스 = 정동환 기자] 국립서울현충원의 귀중한 사료들이 디지털 자산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한국문화정보원(이하 문정원)과 국립서울현충원(이하 서울현충원)은 국가보훈 문화유산의 디지털 보존 및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7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문정원이 전개하는 ‘2026년 공공저작물 디지털 전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서울현충원이 소장하고 있는 국립묘지 기록 및 국가유공자 관련 역사 자료들을 디지털 스캔 및 촬영하고, 세밀한 보정과 복원 과정을 거쳐 국민 누구든 저작권 침해 우려 없이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도록 개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 전환 및 개방 대상은 서울현충원의 역사적인 안장·추모 의식 사진, 주요 내빈들의 참배 기록 사진을 비롯해 훈장과 기장류, 유공자 유품, 그리고 현충원 내 주요 시설의 설계 도면 등이다. 이 자료들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적 발자취와 보훈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서울현충원이 소장해 온 문화유산들은 대체 불가능한 유본일 자료가 많아, 보안과 훼손 우려 등으로 인해 민간의 접근과 실질적인 활용이 제한되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정밀 구축되는 디지털 데이터는 추후 인공지능(AI) 학습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데이터 활용 분야에서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문정원 정운현 원장은 “공공저작물 디지털 전환 구축 사업은 보존 가치가 높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해 국민과 투명하게 공유하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국가보훈 문화유산이 가진 숭고한 가치를 널리 퍼뜨리는 것은 물론, AI 기반 혁신 서비스와 디지털 콘텐츠 산업 등 미래 지식 산업 전반에서 활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문정원은 공공 데이터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금년 중 국립서울현충원을 필두로 태백시, 국립생태원, 제주콘텐츠진흥원, 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등 총 6개 기관을 선정해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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