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관절염 3기 환자 30%, 과거 관절경수술 경험... SVF 치료 선택지 중 하나

허인희 기자 / 2026-07-10 09:18:44

[HBN뉴스 = 허인희 기자]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돼 인공관절수술을 고민하는 중기(3기) 환자 중 과거 관절경수술을 받았음에도 통증이 지속돼 병원을 찾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관절염 3기는 연골 손상이 상당히 진행됐으나 인공관절수술을 즉시 결정하기에는 이른 중기 단계에 해당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많거나 인공관절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은 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추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치료법 선택 과정에서 깊은 고민을 겪게 된다.

 

  고용곤 병원장이 환자의 무릎에 SVF를 주사하고 있다. [사진=연세사랑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연세사랑병원이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관절염 3기 환자의 약 30%는 과거 관절경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절경수술이 퇴행성 변화가 계속되는 모든 관절염 환자에게 완전한 해결책이 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세사랑병원에 따르면 이러한 경우 적용되는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치료'는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세포를 분리해 무릎 관절강 내에 주입하는 의료기술로 관절 내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을 돕는 보존적 치료법이다. 

 

최근 발표된 임상 연구에 따르면, SVF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통증과 일상생활 기능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주입되는 세포 수가 많을수록 통증 개선 효과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함께 확인됐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관절염 3기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사이에서 환자들의 고민이 가장 깊어지는 시기"라며 "과거 관절경수술을 받았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관절 상태와 연골 마모 정도를 다시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 병원장은 "모든 환자에게 SVF 치료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대상에서는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개선해 인공관절수술 시기를 늦추는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환자의 연령, 관절 변형 정도, 영상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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