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한주연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AI융합 녹색복원 특성화대학원과 지구환경연구소가 공동으로 지난 12월 10일 오후 3시 30분, 교내 광개토관에서 세계적 환경독성학자 존 피 기지(John P. Giesy 교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기지 교수의 발자취, 청년에게 전하다: The Plan for a Long and Successful Career’로, 기지 교수가 환경독성학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성장해 온 연구 여정과 장기적인 커리어 설계 경험을 학생들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강연에서는 연구 주제 선택, 실패와 전환점의 의미, 국제 연구 환경에서의 태도 등 청년 세대에게 실질적인 조언이 전달됐다.
특히 강연은 복잡한 연구 성과보다 연구자로서의 사고방식과 커리어 설계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으며, 이후에는 격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현장 및 사전 질문을 통해 학생들은 진로 고민, 연구 태도, 연구와 삶의 균형 등에 대해 직접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강연을 마친 뒤 기지 교수는 세종대 학생들의 높은 학문적 수준과 태도에 대해 후한 평가를 전했다. 그는 “학생들의 질문에서 연구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깊이를 느낄 수 있었고, 특히 경청하는 자세가 인상적이었다”며, “이러한 학문적 분위기 속에서 세종대 학생들이 미래 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지 교수는 미국 태생으로, 현재 캐나다 서스캐처원대학교(University of Saskatchewan)에서 환경독성학 분야의 석좌 교수(Distinguished Professor)로 재직 중이다. 그는 미국·캐나다·중국 등에서 환경독성학의 대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과불화화합물(PFAS)을 환경 내에서 최초로 발견한 학자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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