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3.4조 '역대 최대'...은행·증권·자산운용 실적 견인

이필선 기자 / 2026-07-23 15:20:17

[HBN뉴스 = 이필선 기자]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조44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조820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2% 늘었다. 증권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한 데다 대손비용도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이익 성장세가 이어졌다. 

 

  신한금융그룹 본사.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에 따르면 상반기 이자이익은 6조1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3조134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6% 늘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상반기 1.9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p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NIM도 1.60%로 0.05%p 높아졌다. 2분기 기준 신한은행 NIM은 1.61%로 전분기보다 0.01%p 개선됐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자산수익률이 높아진 데다 누적된 대출자산 성장 효과가 반영됐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6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2조12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9% 증가했다. 증권수탁수수료는 7159억원으로 221.4%, 펀드·방카슈랑스·신탁 수수료는 4152억원으로 94.4% 각각 급증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조32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3% 증가했다. 그룹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5.0%로 1년 전보다 5.3%p 상승했다. 증권과 자산운용 등을 합친 자본시장 부문의 상반기 순이익은 6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5% 늘었다. 

 

계열사별로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45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신한은행의 원화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1.8%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2.8%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 증가율은 0.5%에 그쳤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 대출은 6.6%, 중소기업 대출은 1.8%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3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1%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7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1% 급증했다. 2분기 순이익은 28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신한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5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1% 늘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와 1분기에 반영된 희망퇴직 비용의 소멸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 6월 말 연체율은 1.21%로 집계됐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라 보험손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 6월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9000억원,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잠정 212%였다. 금융감독원 권고 기준인 130%를 웃도는 수준이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1% 증가했다. 조달비용 효율화와 대손비용 안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 밖에 제주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90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했다. 신한벤처투자와 신한펀드파트너스의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36억원과 179억원이었다. 신한저축은행은 134억원, 신한자산신탁은 3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EZ손해보험은 18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4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 줄었다. 2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43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7%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이날 2분기 주당 현금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정했다.연간 현금배당 규모는 약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연간 주당배당금은 지난해보다 14.3% 증가할 전망이다.

 

오는 10월까지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한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인 1조25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안정적인 손실흡수력과 자산건전성을 기반으로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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