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장미색비강진, 일교차 큰 환절기 면역력 관리 주의해야

허인희 기자 / 2025-05-15 09:39:12
몸에 넓게 퍼지는 붉은 발진과 각질 계속된다면 장미색비강진 가능성
유아기 돌발진 일으키는 원인 성인의 경우에 바이러스 다시 활성화

[하비엔뉴스 = 허인희 기자]  최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피부가 쉽게 예민해지고 면역력이 흔들리면서 두드러기, 지루성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주사피부염 등 평소 겪지 않는 피부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그중 장미색비강진은 낯설지만 우리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피부질환으로 처음에는 단순 트러블로 생각하기 쉽지만, 갑자기 몸에 넓게 퍼지는 붉은 발진과 각질이 계속된다면 장미색비강진일 가능성이 크다.

 

장미색비강진은 마치 작은 장미 한송이가 피는 듯한 독특한 증상으로 시작되는데, 초기에는 배나 등과 같은 몸통에 연한 분홍빛의 작은 반점이 생기며 시작된다. 이 반점은 점차 크기가 커지면서 붉은 장미색으로 변하고 그 위에는 얇은 각질이 비늘처럼 생기게 된다. 손으로 만져보면 살짝 울퉁불퉁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 첫번째 반점을 헤럴드 반점이라고 부르며, 헤럴드 반점 이후 더 작은 발진들이 특정한 패턴을 따라 퍼져나가게되면서 이 양상을 흔히 크리스마스 트리 패턴이라고 부른다. 이는 피부의 랑거스라인, 즉 피부 섬유의 결을 따라 발진이 형성되기 때문인데 마치 대각선 방향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이 달린듯한 모양을 볼 수 있다. 이런 발진의 위치와 패턴은 장미색비강진을 다른 질환과 구분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장미색비강진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 헤르페스바이러스 6형(HHV-6)과 7형(HHV-7)이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특히 유아기에 돌발진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성인의 경우에는 이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어 울긋불긋한 반점이 생기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해당 질환과 같은 증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등 체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생기한의원 신도림점 이신기 대표원장은 “한의원에서는 해당 질환을 피부에 걸린 감기로 해

 △사진=생기한의원 신도림점 이신기 대표원장
석한다. 바이러스나 외부 병사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에 핵심을 억제보다는 회복, 즉 면역기능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때문에 체질과 증상에 따라 맞춤형 한약을 처방하여 기혈을 보충하고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높여주는 동시에 독소, 열기, 염증을 배출하는 약환 치료를 겸한다. 또한 침 치료를 시술하여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재생한다”고 전했다.

 

이신기 원장은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악화 및 재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하며, 목욕은 너무 덥지 않게 미지근한 물에 하는 것이 좋다. 심한 운동도 병을 악화시키므로 적당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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