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필선 기자]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불장이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이 4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정작 증시 변동성 강화로 상당수 '빚투(빚내서 투자)'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을 보고 증권사들의 반대매매 등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벌어진 집계여서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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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증권사 61곳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327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조4428억원에 비해 1조8843억원(77.1%) 급등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1조8606억원에 비교해도 2조4665억원(132.6%)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특히 1분기 순이익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당기순이익(9조6455억원)의 44.9%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외인·기관 중심의 반도체 중심의 특정 대형주 독식 구조로 인해 지수만 오르고 타 종목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계좌는 마이너스 상태가 상당수로 파악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랠리가 지속되자, 포모(FOMO, 소외감)를 견디지 못하고 고점 부근에서 신용 거래나 마이너스 통장으로 진입한 개인 상당수가 조정과 급격한 변동장세로 인해 손실을 보는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반대매매로 팔려나간 주식은 1696억원에 달했다. 지난 8일(1391억원)과 5일(1661억원)을 뛰어넘어 2023년 10월 18일(2767억원) 이후 최대다. 3거래일 연속 반대매매 규모가 1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남짓 동안 반대매매 규모는 1조2571억원으로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2거래일 안에 대금을 갚지 않으면 3거래일째 주식이 하한가(-30%)에서 강제 매각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 손실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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