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3조원의 국내 상장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11월, 3조3000억원)에 이은 2개월 연속 순매수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3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장주식 3조146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8800억원을 순회수해 총 2조2580억원을 순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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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 주식을 ‘2개월 연속’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 2조2850억원, 코스닥시장 8610억원을 각각 순매수해 지난달 말 기준 739조4000억원어치의 국내 상장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대비 47조2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시총의 27.4%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7000억원), 아시아(2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중동(-1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2조2000억원), 호주(5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미국(-5000억원), 아일랜드(-5000억원) 등은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규모는 미국(302조4000억원, 40.9%), 유럽(229조, 31%), 아시아(101조5000억원, 13.7%), 중동(22조1000억원, 3%) 등순이었다.
유럽 국가의 경우 영국 69조5000억원(9.4%), 룩셈부르크 44조7000억원(6%), 아일랜드 31조원(4.2%), 아시아 국가는 싱가포르 49조3000억원(6.7%), 중국 16조1000억원(2.2%), 일본 15조1000억원(2%) 등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장채권을 4조5310억원 순매수하고, 5조419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이에 총 8880억원 순회수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상장채권은 지난달 말 기준 242조9000억원(상장잔액 9.7%)이다.
지역별로는 유럽(3000억원), 중동(3000억원) 등은 순투자됐고, 미주(-9000억원), 아시아(-6000억원) 등에서는 순회수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아시아(113조6000억원, 46.8%), 유럽(70조9000억원, 29.2%) 등순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2조1000억원), 통안채(-3000억원) 등은 순회수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채권은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19조6000억원(90.4%), 특수채 23조원(9.5%)이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5년 미만(3조1000억원), 5년 이상(2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4조1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채권은 지난달 말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38조6000억원(15.9%), 1~5년 미만은 106조5000억원(43.9%), 5년 이상은 97조8000억원(40.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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