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미 수출 지난해 86.8% 급감...미국 관세·보조금 철폐·현지 생산 증가 '3중고'

김재훈 기자 / 2026-02-04 09:47:40
트럼프 행정부...세액 공제 혜택 폐지, 25% 관세,HMGMA 본격 가동
대미 전기차 수출 전망 당분간 불투명, 유럽 등 타 시장 다변화 모색

[HBN뉴스 = 김재훈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와 전기차 보조금 철폐, 현지 생산 증가 등으로 지난해 한국의 대미 전기차 수출이 1만2166대에 그치면서 전년 9만2049대 대비 86.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3월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준공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전기차 수출은 2022년 이후 가장 적은 수량이다. 전기차 수출 대수는 2022년 6만8923대, 2023년 12만1876대, 2024년 9만2049대를 기록한 바 있다. 

 

전기차 대미 수출량 급감은 크게 세 가지 요인이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7월 감세법을 통과시키며 전기차에 대한 7500달러(약 104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같은 해 9월 30일자로 폐지했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11월에는 15%로 인하했으나 미국 행정부는 한국 정부와 정치권의 관세 협정 미행을 이유로 최근 25%로 재인상을 통보한 상태다. 이러한 리스크 해소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미국 현지 생산 전기차 공급량을 늘리면서 수출 급감 이유로 지목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으로의 전기차 수출은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 다변화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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