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홍세기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평택 제빵공장 직원의 사망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7일 SPC그룹에 따르면, 허영인 회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생산 현장에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매우 참담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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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C그룹. |
SPC그룹 관계자는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작업환경 개선과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또 “유가족분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날 사고 직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SPC가 사과문을 낸 것은 지난 15일 사고 발생 후 이틀 만이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6시20분께 경기도 평택시 SPC그룹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 도중 사고를 당해 숨졌다. 현장에는 다른 직원 1명이 더 있었지만,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동부는 사고 직후 작업 중지를 명령했고,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SPL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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