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픽사 '루카',청량한 바다괴물 루카-알베르토 탄생기 공개

노이슬 / 2021-06-24 10:06:23

[하비엔=노이슬 기자] 낭만 가득한 이탈리아를 고스란히 담아낸 서정적인 비주얼부터 힐링 가득 따뜻한 메시지까지 세대 불문 전 세계의 극찬을 받고 있는 <루카>가 특별한 바다 괴물 캐릭터의 탄생 과정을 공개했다.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두 친구 ‘루카’와 ‘알베르토’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감성충만 힐링 어드벤처. 

 

 

물만 닿으면 바다 괴물로 변하는 소년이라는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가 등장해 인간세상에서 펼치는 예측불가 모험에 대한 흥미를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바다와 인간세상을 오갈 때마다 변하는 모습을 환상적인 비주얼로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디즈니·픽사 제작진은 바다 괴물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153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르네상스 시대의 지도 '카르타 마리나'에 묘사된 바다 괴물과 이탈리아 전역의 분수나 벤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다 괴물 조각상, 심지어 바닥의 모자이크까지 철저하게 연구했다. 뿐만 아니라, 지도에 그려진 크리처의 디테일이 풍부하고 화려하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를 바다 괴물 캐릭터 디자인에 반영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루카> 속 바다 괴물 캐릭터는 마치 손으로 조각한 것처럼 아름답고 불규칙한 패턴의 비늘을 지니고 있는 모습으로 탄생했다. 캐릭터 아트 감독 디애나 마르시글리제는 "다양한 종류의 얼굴 지느러미, 가리비 모양의 볏, 날카로운 등과 물갈퀴, 꼬리 안의 소용돌이 모양 등도 보인다. 아주 아름다운 생명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또한, 제작진은 바다 괴물의 환상적인 비주얼을 탄생시킨 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루카>가 이탈리아 리비에라의 해변 마을과 지중해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바다 괴물 캐릭터를 디자인할 때에도 이러한 배경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했다. 컬러 & 쉐이딩 미술 감독 치아-한 제니퍼 창은 "바다 괴물의 컬러는 지중해 바다 색깔이다. 파란색과 청록색에 무지갯빛이 들어있다”라며, 실제 지중해 바다로부터 영감을 얻어 바다 괴물 캐릭터의 색채를 표현했음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루카'를 비롯한 바다 괴물들의 움직임을 생동감 넘치게 구현하기 위해 바다 이구아나 영상을 참고한 애니메이션 팀의 노력까지 더해졌다. 바다 이구아나가 헤엄칠 때 어떤 모습인지, 꼬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을 철저하게 연구한 <루카>의 애니메이션 팀은 청량한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루카'와 '알베르토'의 비주얼을 완성도 높게 탄생시켰다.

<루카>의 바다 괴물 캐릭터는 물에 젖지 않으면 인간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 특히 영화 속에서 자칭 인간세상 전문가 ‘알베르토’의 손에 이끌려 처음으로 물 밖으로 나온 ‘루카’가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는 마법 같은 장면은 많은 관객들이 뛰어난 영상미로 감탄한 장면. 캐릭터 감독 베스 올브라이트가 “변신이 정말로 캐릭터에게 일어나는 일이기를 원했다. 캐릭터의 반응을 이끌어내되 내적인 특징을 띄는 것이어야 했다”라고 밝힌 것처럼, 제작진은 이때 ‘루카’에게 일어나는 변화가 신체적이면서도 감정적인 변화이기를 원했다. 이로 인해 바다 괴물이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는 과정은 마치 잔물결처럼 몸 전체로 퍼져나가는 방식으로 설정되었다.

이처럼 제작진의 기발한 상상력과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은 세심함으로 지금까지의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비주얼의 바다 괴물 캐릭터가 탄생했다. 여기에, 물만 닿으면 바다 괴물로 변하는 특별한 비밀을 지닌 소년이 인간세상에서 펼칠 아슬아슬 유쾌한 모험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더욱 눈길을 끈다.

한편 <루카>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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